이어폰 이야기 2

2.    모니터링


EAR-Fi의 또다른면으로는 모니터링이라는 개념이 있다. 모니터링이라는 용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일 것이다. 기껏해야 생각나는 것은 연예인들이 자주 입에 담는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연구하는 것 정도. 하지만 EAR-Fi 시장에서의 모니터링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아닌사운드 적인 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은 음반 녹음 작업중 프로듀서가 사용하게 되는 모니터링용의 커널형 이어폰. 유명아티스트 들의 경우 자신의 노래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고가의 UE사의11PRO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우 음반 녹음 환경의 낙후화와 더불어 모니터링 이어폰이나 해드폰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그 무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차태현이 방송 도중 끼고 있던 B&O사의 A8. EAR-Fi 시장에서는 무시 당하고, 모니터링 용도로서는 매우바람직하지 않은 A8을 단순히 브랜드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이유로 모니터링에 사용한다는 부분에서국내 프로패셔널 시장의 무지함을 보여준다. 소위 말하는 음악 매니아들이 국내에서 레코딩된 음반의 구입을매우 꺼리는 것도 이런 레코딩 부분에서의 무지함이 가져오는 결과이다.


좁은 범위의 EAR-Fi가 하이엔드 시장이라 한다면 넓은 범위의 EAR-Fi 시장은 하이엔드 시장이 아닌 중가나 저가 시장을 포함하기도 한다.아니 오히려 대부분의 유저는 이 시장에 포함된다. EAR-Fi 매니아 층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한쪽은 만렙(?) 하이엔드 유저층이고 다른 한쪽은현실 타협형 라이트 유저층이다.


먼저 만렙 하이엔드 유저층의 특징으로는 이어폰 시장을 10만원 이하는 저가 10~40만원은 중가, 40만원 이상은 고가로 나눈다는 점이다. 라이트 유저가 들으면 피를 토할 이야기인데, 이는 이어폰의 성능이위의 가격 단위에서 천차 만별로 다르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이쪽 유저층들에게 EAR-Fi에 대한 조언은 구한다면 대답은 하나다. ‘한방에 하이엔드가는게 돈 아끼는 지름길이다.’ 물론 차례 차례 계단 올라가듯이 자신의 레벨을 향상 시킨다면 좋겠지만그렇게 했다가는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실 타협형 라이트 유저층의 특징으로는 수십에서 수백만원 가량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하이엔드 유저층과는 달리 10~20만원 수준의 이어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는 두가지부류가 있는데 상위 클래스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한 사람과 부족함을 느끼지만 위로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부류가 있다.

by 냐앙 | 2009/05/27 06:52 | 취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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